나의 부족했던 2018년을 반성하며

벌써 2018년이 지나갔습니다.
체감으로는 3개월 같은데 말 그대로 벌써 1년이네요.
많은 IT 블로거분들의 회고를 일일이 다 챙겨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다른분들의 회고에 써있는 성취들을 보다보니 나는 왜이렇게 이룬게 없는가!! 스스로 반성해야 될 듯 하여, 회고 겸 반성문?을 써봅니다

2016년 회고 - 2017년을 맞이하며
2017년 회고 - Merry Christmas!

2018년의 성과

이룬 것

LMIA 과정을 통해 취업비자를 무사히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DevOps 관련 업무를 맡아서 많은 걸 해볼 수 있었습니다.
Production 수준의 AWS 환경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까지는 크게 관심 없었던 개발 프로세스(Agile, Scrum, Squad 등)에 대해 공부하며 이해와 시야가 많이 넓어졌습니다.
영어는 제가 느끼기에는 그대로인 것 같아서 동료한테 물어보니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처음에는 진짜 처참했으니 뭐 ㅋㅋ.. 근데 영어가 따로 공부 안 하면 늘지도 않아서 꾸준히 정진.
잠시 한국에 방문해서 상견례도 잘 마쳤습니다.

잃은 것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18년의 개발자로서 달성할 수 있는 만족도 최대치가 100이라면 저는 한 30 정도 달성한 듯합니다.
0개의 사이드 프로젝트. 작년에 뭘 했냐고 하면 딱히 보여줄 것이 없는...
뭐 조금 핑계를 대보자면, 연초에는 회사에 적응하느라 남는 시간에 나태해 졌던 거 같고..

컨디션 조절 실패도 한몫했습니다.
여름에 에어컨 없이 지내다 보니 최악일 때는 1주일간 매일 2시간 잤습니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 난조에 빠지고, 매일 아침 화나있고... 끔찍.
여름내내 최악의 컨디션으로 인해 거의 한 분기 동안 멘붕 상태였던 것 같네요.
토론토 집값 넘나 비싸지만, 내년 여름 오기 전에 반드시 이사 갈 겁니다.

다시 생각해도 그 무더위에 에어컨 없이 살다니.. 안죽고 살아있는게 용함!

2018년의 블로그 활동

IT 블로그 < 여행 블로그

작년 총 17개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생각보다 터무니없이 적어서 당황스럽네요.

17개 이상은 썼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여행 블로그에도 글을 작성하다 보니 착각을 했나 봅니다.

여행 블로그에는 무려 36개의 포스트를 작성했네요.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신기한 게 참 많았는데요, 이제는 적응이 됐다고 해야 하나?
그런 이유로 여행 블로그에 처음에는 사사로운 것까지 다 기록을 했었습니다만, 이제 좀 큼직큼직한 이벤트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게 별 내용 없는 주제에 의외로 들어가는 시간이 많은 데다가, 한 번에 몰아서 작성하다 보면 내용도 자꾸 중복되고 이래서 매우 고통입니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며에서 멈춰있다. 1년간 꾸준히 쓴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앞으로의 블로그 활동

어느새 한 달에 10000명이 오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눈물이 왈칵!
위와같은 이유로 IT 블로그에 업로드도 잘 안 했는데도 말이죠.
개발자스럽다님께서 제 포스트를 링크해주셔서 중간에 유입이 화끈하게 오른적도 있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아무쪼록 내년에는 IT 블로그에 글 쓰는 것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100개 포스트를 목표로!
타국에 와서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블로그용 소재가 많이 눈에 띄어 Backlog에 잔뜩 담아 놨습니다.
소재 걱정은 없으니 이제 꾸준히 작성해야겠습니다. 내년에는 100개를 목표로!

메일 혹은 댓글 환영!

이따금 관련 전공 졸업자분들 혹은 CTO분들이 메일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용기 주셔서 혹은 호기심으로 보내주시는 메일이 블로그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되었고, 서로 좋은 대화를 할 좋은 기회가 였습니다.

이런 관심과 댓글 정말 너무너무 환영합니다!

그래도 요즘 저는 흥미로운 혹은 재밌는 포스트를 볼 때마다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다른 블로그에서 좋은 글 보시면 바로 페이지 넘기지 말고 댓글 다세욧!

2019년 로드맵

작년 한해를 지금 와서 돌아보면 매우 불만족스럽습니다.
더 잘할 수 있었으나, 개인의 나태함으로 못했다는 걸 제가 잘 아니까요.

리마인드 하는 마음으로 내년 로드맵을 순서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 IELTS 시험
  • 영주권 취득
  • 이사
  • 결혼
  • IT 블로그 포스트 100개
  • 회사 형님과 진행하는 서비스 진행
  •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 매달 1개
  • 3대 운동 300 하기

위에 있는 것들은 내년에 무조건 이뤄야 하구요.

그 외에도 유튜브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스타가 되고 싶다! 이런 게 아니고 동영상을 녹화 중이면 딴짓을 좀 덜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비효율적이려나?
그리고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대충 찍어서 내는 듯한 그런 커리어에 +1 하려는 목적으로 내는 의미 없는 책 말고 임백준 님이나 김종민 님같이 그 사람밖에 낼 수 없는 그런 경험이 담긴 흥미로운 책 말이죠. 물론 당장은 부족하니 커리어를 좀 더 쌓은 후에 해야겠지요...

회사관련된 업무들이나 Personal Development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뭐 무엇하나 쉬운 게 없지만, 저는 제가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팍팍!

신년운세

올해도 네이버 신년운세를 봤습니다.
(네이버에서 신년운세 검색하면 무료로 해볼 수 있습니다)

제 내년 목표와 연관된 내용이 많아서 너무 신기하네요.

저는 운세를 독실하게 믿지는 않지만, 신기하게도 점집을 가던 타로를 하던 항상 좋게 나와서 덕담 듣듯이 즐겨 듣곤 합니다.

가볍게 흥미로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

매우 좋은 기운이 드는 한 해 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9가지 질문들

9 Essential Questions Everyone Should Ask Themselves At The End of The Year

CEO 형님이 작년에도 보내주신 거 같은데 올해도 보내주셨네요.
연말에 모두가 스스로에게 해야 할 9가지 필수적인 질문들인데 여러분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실 작년에도 봤을 때는 갓 취업했을 때라 정신이 없어서 쓱 훑어보고 말았는데, 올해 다시 보니 느끼는 게 많습니다.

요약


모두 2018년 고생 많으셨고, 시작된 2019년 목표 모두 이루시기를 바랍니다.